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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나 시즌 1 삽화 31 에피소드 31 2007

어린 연산군을 사이에 두고 중전 소화를 만난 처선은 인사를 건네는데, 소화는 그런 처선을 보며 너무 반가운 나머지 눈가가 촉촉해진다. 이어 판내시부사 집무실로 들어간 처선은 내시부 수장 장순무를 비롯해 다른 내시들에게도 인사를 하는 가 하면, 이어 자리를 내놓고서 집에서 머물고 있는 조치겸을 찾아가서는 안부를 여쭈게 된다. 한편, 중궁전에서 소화는 윤씨와 엄숙의를 비롯한 모두 아홉 명의 후궁앞에서 내훈을 펼쳐놓고는 그 뜻을 마음에 새겨 행동에도 어긋남이 없도록 당부한다. 하지만, 정숙용이 아프다는 연유로 보이지 않자 직접 찾아간 소화는 술에 취한 채로 문소운과 함께 있는 정숙용을 발견한다. 이내 소화는 정숙용을 엄하게 다스리려 하는데… 그런가 하면, 처선은 내시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자신이 유배지에서 겪었던 말로도 일일이 설명하지 못할 정도로 궁핍한 백성들의 삶에 대해 들려준다. 그러다 처선은 겁에 질려 살려달라며 한 기생이 나타나자 도와주려다 술에 취한 종친이자 어우동의 전 남편 이동과 충돌을 빚는다. 성종은 변방에서 노략질하는 여진족을 처리해달라는 중국의 요청 때문에 조정대신들과 갑을박론하다 고민에 빠지는데, 이런 연산군으로부터 어찌 남의 나라 분쟁에 조선백성들을 출정시켜야하느냐는 이야기를 듣자 성종은 깜짝 놀란다. 그 시각, 소화로부터 앞으로는 대궐을 떠나지 말라달라는 이야기를 들은 처선은 이어 홍비, 그리고 양성윤과도 다시금 회포를 나누다가 갑자기 쓰러진 나인을 발견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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